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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환율 다시 반등할까?

by 코인스탁

새해 첫 달 달러/원 환율은 주요국 금리 인상 기조, 경기침체 가능성, 중국 리오프닝 여파 등을 살피며 추가 방향성을 탐색할 것으로 보이나, 연말 보여줬던 가파른 하락세는 다소 제한될 것으로 전망됐다.

로이터통신이 외환시장 전문가 1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1월 환율 예상 범위(평균)는 1247.0-1319.0원으로 파악됐다.

달러/원 예상 김장욱 팀장 (신한은행)

“연초 경제나 시장이 불안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이 형성되어 있다. 연말에는 수급 영향도가 크다 보니 환율이 아래쪽을 탐색 중이지만, 경기 둔화가 지표상에 반영되고, 주요국 중앙은행 금리인상 기조가 유지되는 국면에서 연초 환율이 자연스럽게 1300원대를 회복할 수도 있겠다.”

  • – 예상 거래범위 1250-1320원

달러/원 예상 박범석 대리 (우리은행)

“최근 연말 수출업체 및 중공업 중심의 네고물량 유입으로 달러/원 환율 하락 추세 보였지만, 네고에도 1260원대 강한 지지를 보였던 환율이 새해에는 수급이 일방적으로 쏠리지 않을 것으로 보여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상존에 따른 달러 강세, 새해를 맞이한 해외투자 수요에 수급상 달러 매수 우위 보일 수 있어 달러/원 환율은 1250-1320원 정도의 레인지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 – 예상 거래범위 1250-1320원

달러/원 예상 유원준 팀장(중국공상은행)

“연말까지 꾸준히 눌린 달러/원은 연초 반등할 전망이다. 아직 끝나지 않은 통화긴축과 약한 성장률을 반영해 경기 침체의 골이 깊을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선행지표인 환율과 주식시장은 이를 반영해 연초부터 반등과 하락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한다. 수급이 결제 우위로 돌아설지가 관건인데 지속되는 무역수지 적자를 감안하면 그간 대기했던 결제수요가 재출회할 가능성이 있고, 국민연금 등 기관 해외투자가 내년 급격하게 증가할 가능성은 낮지만 작년 환율 상승의 주요 수급 주체가 소액 매도에서 매수로 전환한다는 점은 주요 변화 요인일 수 있다. 최근 2년 간은 강달러에 의한 환율 상승이었다면 내년은 주식시장에 의한 리스크 오프성 환율 상승 가능성이 클 것으로 환율 상승 속도는 매우 가파를 수 있다고 본다. 다만 추세 끝의 되돌림 또한 가파를 수 있다.”

  • – 예상 거래범위 1250-1350원

달러/원 예상 고규연 팀장(하나은행)

“올해 급속히 진행됐던 통화긴축 속도 조절 기대로 연초 달러/원 환율의 하향 안정세를 예상한다. 대기 중인 대형 수출업체 물량이 상단을 제어하는 가운데 기술적으로도 중기 상승 추세가 꺾이며 환율은 추가 하락시도에 나설 전망이다. 주가 하락세가 얼마나 이어질지가 관건인 가운데 중국 관련 리스크와 모처럼 보게 되는 1200원 중반대에서의 대기 결제수요가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

  • – 예상 거래범위 1230-1285원

달러/원 예상 이응주 차장(DGB대구은행)

“인플레이션이 외환시장을 움직이는 주요 재료로서의 영향력은 둔화되는 한편 실물경기, 기업실적, 수출 등에 보다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내년 초까지는 시장 여건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 원화 추가 강세가 담보되려면 금리 인상이 중단되고 외국인 주식 자금이 강하게 유입되어야 한다. 당분간 시장 변동성은 커질 것으로 본다.”

  • – 예상 거래범위 1250-1320원

달러/원 예상 임기묵 차장 (IBK기업은행)

“달러/원은 연말 네고 출회에 급락한데 따른 저점 인식 달러수요로 매수 우위 수급이 예상된다. 그 외에도 경기침체 우려로 인한 미국 주식시장 약세와 위험통화 회피 심리, 그리고 최근 중국 코로나 확진자수 급증에 따른 불확실성과 이로 인한 위안화 약세 전환 가능성 등이 달러/원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현재로선 1월 FOMC 회의에서 25bp 금리 인상을 기대하고 있지만 실제 인상여부와 관계없이 연준 이벤트가 가까워질수록 50bp 가능성도 고려될 수 있어 이 또한 달러 강세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다만 BOJ 긴축 전환 베팅이 연초에 강하게 나오면 약달러 분위기에 의외의 달러/원 하락 장세 가능성도 있다.”

  • – 예상 거래범위 1230-1335원

달러/원 예상 류홍 대리(KDB산업은행)

“미국 물가 상승률 둔화에도 통화긴축 장기화 경계감 및 경기침체 우려, 국내 무역수지 적자 지속에 달러/원 상방 압력 우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다만 중국 제로 코로나 완화조치로 인한 위안 강세, 이월 네고물량에 상단은 제한될 것으로 보이는 한편 미국 12월 CPI 주시하는 가운데 환율은 추가 방향성을 탐색할 듯하다.”

  • – 예상 거래범위 1270-1330원

달러/원 예상 성혜미 과장(NH농협은행)

“연말이라 호가가 얇은 장에 수출업체 네고물량 유입되며 하락폭이 깊었으나 이 하락세가 계속해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환율 하락세에도 부진했던 수입업체 결제수요 등이 1월부터 적극 유입될 확률이 높고, 중국 리오프닝에서 코로나 확산세 심화로 위안 강세가 제한되고, 긴축 장기화 및 경기침체 우려가 계속되며 시장의 경계감이 높아질 것으로 보여 1월에는 환율의 상승 압력이 우세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계속되는 연준의 피벗 기대, 이월 네고물량 출회 등에 환율 상단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한다.”

  • – 예상 거래범위 1240-1320원

달러/원 예상 오창섭 연구원(현대차증권)

“현재 외환시장에서는 2020년 이후 진행된 달러 강세 사이클 종료 기대감이 높은 가운데 유럽 및 일본 통화긴축 이슈 등으로 달러 약세 분위기 지속되고 있다. 최근 일본은행이 국채 10년 금리 상단을 0.25%에서 0.50%으로 상향한 가운데 유럽중앙은행은 내년 3월부터 자산규모를 축소할 계획이다. 또한 미국 채권금리도 고점 징후가 나타나 국제 외환시장에서는 달러 약세 베팅이 강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달러/원 환율도 하향 안정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한다.”

  • – 예상 거래범위 1250-1290원

달러/원 예상 문홍철 파트장(DB금융투자)

“유로화와 엔화 강세, 그리고 약달러에 원화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위안도 강세를 타면서 환율 하락세가 가팔랐다. 상대적으로 완화적인 미국의 통화정책과 미국 이외 지역의 긴축적 통화정책의 차이가 최근 약달러 분위기를 지속하게 했다. 다만 환율 하락에 필요한 수출은 당분간 부진한 흐름이 예상된다. 약달러와 수출 둔화를 고려하면 환율은 당분간 정체 국면을 이어가고 반등할 가능성도 있겠다. 2023년 2분기 이후 수출 성장세가 저점을 기록한 이후 환율의 본격적인 하락세가 재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 – 예상 거래범위 1250-1320원